프로그래밍 입문하기 전 알아두면 좋은 컴퓨터 지식 - 1. 주요 부품

프로그래밍에 입문하기 전, "나는 컴퓨터를 잘 모르는데 과연 입문해도 될까?", "남들 다하는데 나도 하고싶은데.... 아무것도 모르겠어 어려워보여 ㅠㅠㅠ" 하며 입문하기 꺼려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은 것 같다. 그런데 생각보다 입문하기 위해서 알아야할 것들은 별게 없다. 그래서 입문하기 전, 간단히 알아두면 좋을만한 정보를 작성하려고 한다.

 

우리가 흔히 컴퓨터에서 프로그램이 돌아간다! 할 때, 가장 중요하게 사용되는 부품들은 다음과 같다.

CPU, RAM, HDD, SSD 순서

왼쪽부터 차례대로 CPU, RAM, HDD/SSD이다.

 

-1) CPU는, 컴퓨터의 두뇌 역할이다. 프로그램이 돌아가기 위한 모든 연산을 실행하고 처리하며 각종 명령들을 해석하는 놈이다. CPU 스펙을 보게 되면, "듀얼 코어", "쿼드 코어"와 같은 코어를 볼 수 있는데, 코어는 두뇌가 몇 개인지를 나타내는 것이다. 즉, 듀얼 코어이면 두뇌를 두개 가지고 있고, 쿼드 코어면 4개를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. 두뇌가 많을 수록 연산을 처리할 수 있는 주체가 많아지니, 당연히 컴퓨터의 처리 속도는 빨라질 것이다.

 

-2) RAM은 Random Access Memory의 약자로, 컴퓨터에서 메인으로 사용하는 메모리이다. 컴퓨터는 연산을 수행할 데이터들을 담아둘 공간이 필요한데, 그 데이터들을 이 RAM에 저장한다고 보면 된다. 예를 들어, 1 + 2 의 연산을 수행하기 위해서 필요한 1과 2를 RAM에 저장한 후 연산을 하게 된다. 그런데, 이 저장된 데이터는 컴퓨터의 전원을 끄거나 프로그램을 종료하게 되면 모두 날아가게 된다. 그래서 RAM을 '휘발성 메모리'라고 부른다.

 

-3) HDD와 SSD는 컴퓨터에서 보조메모리로 사용한다. 이 부품들은 영구적인 데이터를 보관하기 위해서 사용하며, RAM과는 다르게 컴퓨터를 꺼도 데이터가 없어지지 않는다.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중요한 파일이나, 프로그램들을 이 HDD, SSD에 넣어놓고 우리가 직접 삭제하기 전까지 계속 사용할 수 있다. 

 

그렇다면 이 부품들이 어떻게 프로그램에서 사용되어질까?

 

이해를 돕기 위하여, 아래처럼 1 + 2를 계산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가정해보자.

 

a = 1

b = 2

c = a + b

 

이 프로그램이 실행되기 위해서는 프로그램을 실행할 "파일"이 있어야한다. 이 파일은 하드디스크에 저장된다. (위에서 언급한 HDD/SSD)

그리고 이 파일을 실행시키면, 컴퓨터에서 연산을 수행하기 위해 "실행된 프로그램"을 RAM에 저장한다. 저장된 후에 CPU가 RAM에서 프로그램의 내용을 한줄한줄 해석한다.

 

위 프로그램에서 a = 1이라는 문장을 CPU가 처음에 읽으면, "a에 1을 집어넣는구나!" 라고 해석을 하게 된다. 해석을 한 CPU는 RAM에게 말한다. "a라는 데에다가 1 집어넣어!" 라고 말하면 RAM은 재빨리 a라는 공간을 만들어서 1을 저장한다. 그 다음줄도 같은 방식으로 처리되어 b라는 공간에 2가 저장된다. 마지막 줄에서도 똑같이 RAM은 c라는 공간을 만든 후, a 공간과 b 공간에 있는 값들을 보고, 그 값들을 더해서 c에 집어넣게된다. 그리고 다음 줄은 없으므로 프로그램은 끝나게 된다!

 

생각보다, 프로그램을 돌아가게 하기 위해서 사전에 알아야할 것은 많이 없다. 이 정도만 알아도, 이미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준비는 완료되었다!